IT/개발 이야기

전산직/개발자 차이 (feat. 전산직은 개발자의 무덤?)

삐뚤어진 개발자 2020. 6. 23.

개발자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산직

오늘은 개발자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산직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it업계에서 개발자로 1년이 조금 넘게 있는 시간동안 경력을 쌓고, 얼마전 제조업 it담당자, 즉 전산직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개발자로 일하다 전산직으로 옮기면서 느낀점, 장단점, 앞으로의 계획을 적어보겠습니다.

 

 

전산직? 개발직? 무슨 차이?

보통 개발자와 전산직 담당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개발자는 주업무가 '소프트웨어 개발'이고 전산직 담당자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유지보수' 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개발자는 프로그램 설계/코딩/테스트가 주업무라면, 전산직 담당자는 컴퓨터 수리/erp 유지보수/전산기기 관리 등이 주업무 입니다.

 

물론 개발을 하는 전산직 담당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it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의 전산직은 개발이 주업무가 아닙니다. 전산관련 기기의 유지보수가 주 업무죠. 제가 개발자로 일하다 전산직으로 이직했을때, 저는 컴퓨터 수리기사, 엑셀 깔아주는 사람 인줄알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자타임이 많이 왔습니다. (왜 개발자의 무덤인줄 알겠다는..)

 

다른 사람들은 거의 컴맹 수준으로, 이것저것 "컴퓨터가 안켜진다 고쳐달라", "프린터 인쇄가 안된다", "와이파이 비밀번호 뭐냐" 등... 거의 잡부 입니다. 이일을 다처리 하면서 또 문서 작업도 배워나가야 하니... 정신없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남는건 없다는 느낌입니다.

 

전산직은 단점만 있나?

저는 세상 모든일에 단점만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전산직 역시.. 자신이 노력만 한다면 개발도 할수 있고, 네트워크를 경험해볼수 있고 네트워크 보안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사를 다니며 남는 시간에 개발을 하여 서비스를 하는 것이 꿈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봤을때, 전산직 경험은 서비스를 출시할때 네트워크, 보안을 구축할 때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전산직은 개발을 할 기회도 있습니다. (저도 간단한 조회 프로그램을 요청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발할 시간은 별로없다는게 함정..) 간단한 프로그램이라도 개발을 맡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개발하면 됩니다.. 

 

앞으로의 계획

저는 전산직의 경험을 쌓으면서, 제가 원하는 개발을 공부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어 공부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우리 회사에 사용될만한 곳은 없는지 항상 생각하며 조금씩 적용시키자고 제안할 것입니다.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을 논리적으로 잘 설득하면,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죠.) 어떤가요? 회사에서 전산직의 경험도 쌓고, 따로 개발도 하며 경력을 쌓는다면 더 좋은 개발자, 전산직이 되지 않을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문의해주시면 빠르게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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